2012년 12월22일,동짓날 팥죽을 꼭 먹고싶었지만... 못 먹은 나는 밤새 일하고 온 moo군을 데리고 집 근처에 새로 생긴 "팥꽃향기"에 갔다. 팥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 같아서 한 그릇 배불리,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동치미와 함께 나오는 '팥죽 집'이 아닌 아기자기한 단팥죽, 팥빙수 등을 파는 '팥 카페' 였던 것!ㅜㅜㅋㅋㅋ 물론 맛은 있었지만;; 양이 너무너무 부족해서 한 끼 떼우러 간 나는 아쉬움을 달래러 족발을 먹기로 결심했다! (너무 다른 메뉴잖아!!ㅋ)
바로, "고드래미족발" 집. 이 곳도 생긴지 한 달도 안되서 맛검증은 못해봤지만 집앞에 있기도 하고, 맛있으면 자주 애용해야겠단 생각으로 무작정 들어갔다. (무엇보다 빨리 먹고싶어서)
아직 웹으로는 위치 검색이 안된다. 위치는 송도 힐스테이트 6단지 상가 1층.
일단 들어가서 주문을 했는데 오후 2시부터 족발을 삶기 때문에 우리가 간 시간으로 부터 40분 후에나 족발이 나온다고했다.ㅜㅜ 다행히 방금 먹은 단팥죽의 기운으로 1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서 차분한 마음으로 배달을 시키고 집에서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기왕 기다렸다 먹는거 뒷다리보다는 앞다리로 시켰는데 맘씨 고운(?) 사장님이 기다리게해 죄송하기도 하고 바로 집앞이니 뒷다리 가격으로 앞다리를 주신다고 하셨다. 아싸!^___^
사실 메뉴판에는 앞다리, 뒷다리 따로 구분없이 족발 大, 中으로만 판매되고 있었다.
여튼 25,000 (족발 中가격)을 결제하고 집에와서 기다리는데, 이거이거~~ 한 시간이나 지난 것 같은데 안 오는게 아닌가!!!ㅡ"ㅡ '어떻게 된겨..이제 팥죽의 기운도 시들시들 하단말이야...'
하던 찰나 족발이 도착했다!
쫜~~!!
그런데 갑자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족발을 공짜로 먹게됬다!!
어떻게?
한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고 있었던 건, 앞다리가 생각보다 삶는 시간이 더 걸리는 바람에 결국 뒷다리로 가져오셨는데 우리가 결제한 걸 취소하시고 그냥 주신 것이다.
우린 괜찮다며 안그러셔도 된다고 했는데^^; 결국 공짜로 먹게 됬다.
우히~~~~~^--------------^
공짜로 먹어서 그런건 아닌데, 맛이 진짜 좋았다.
1. 양도 많고 쫄깃쫄깃!!새콤달콤!! 간이 딱맞는 쟁반국수!
2. 싱싱한 채소와
3. 양파짱아찌, 무무침, 쌈좡, 새우젓을 기본으로 하고
4. 이 새콤달콤한 부추무침도 맛있고,
5.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양도 많은 계란찜까지 기본 메뉴~완전 대만족!!!
6. 오늘의 main 메뉴 족발!
이 좔좔 흐르는 윤기와 향긋한 냄새~~ㅡ, .ㅡ 부드러운 육질..
아~또 먹고 싶다.킁 킁
단팥죽의 설움(ㅋ)을 날려버린 오늘의 족발은 그야말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자주 먹으러 갈게요!!
※ 별점
★★★★★(별5개,추천)
★★★★★(별5개,추천)